말라위 대양누가병원 의료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광약품]


부광약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프리카 말라위 대양누가병원에 의약품 약 1만4천 박스를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양누가병원은 2008년 한국인이 설립한 18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말라위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어려운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지원한 의약품은 종합감기약, 간장질환용제, 무좀치료제 등 총 1만3천900 박스에 달한다.

종합감기약은 타세놀콜드시럽 1500박스, 코리투살에스코프연질캡슐 3000박스, 코리투살에스콜드연질캡슐 3000박스, 타세놀이부연질캡슐 400mg 2000박스, 타세놀정 500mg 2000박스다.

이 밖에도 간장질환용제 레가론현탁액 2000박스와 무좀치료제 네일스타네일라카 400박스를 지원했다.

이번 기증은 사단법인 에버서번트를 통해 이뤄졌다. 에버서번트는 아프리카 보건의료 사업과 빈곤 퇴치 사업을 지원하고, 아프리카 국가들과 상호 이해와 우호 관계를 증진시키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부광약품이 아프리카의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의약품이 필요한 곳에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말라위 대양누가병원에 의약품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지원된 의약품은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 10만 개와 타세놀 정 500mg 5만 개다. 타세놀은 감기로 인한 발열 및 통증, 두통, 신경통, 근육통 등에 효능이 있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 부광약품' 팀. 왼쪽부터 이상훈 감독, 김채영 9단, 이나현·최서비 2단, 백여정 초단 [한국기원]


한편 부광약품은 2014년에 창단한 '부광탁스' 팀을 시작으로 매년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에는 전기 우승팀 OK만세보령을 비롯해 서울 부광약품, 부안 붉은노을, H₂DREAM 삼척, 여수세계섬박람회, 포항 포스코퓨처엠,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등 기존 8개 팀에 영천 명품와인이 신생팀으로 합류하면서 9개 팀이 출전하고 있다.

'서울 부광약품'(감독 이상훈)은 김채영 9단, 이나현·최서비 2단, 백여정 초단이 함께 팀을 이뤄 참가하고 있으며, 총 18라운드 중 17라운드까지 마친 현재(14일)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부광약품 바둑팀은 지난 2016년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 리그 1위와 통합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