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녜웨이핑배 바둑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김승진 7단 [한국기원]
한·중·일의 신예·시니어 대표 선수가 맞붙는 녜웨이핑배에서 한국 김승진 7단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25~26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두보초당에서 열린 제7회 녜웨이핑배 바둑 마스터스 최종 결승전에서 주니어조 우승자 김승진 7단이 전기 우승자 시니어조 후야오위 8단을 상대로 225수 만에 흑 1집반 승을 거뒀다.
김승진 7단(오른쪽)과 후야오위 8단 [弈城围棋]
주니어조(20세 이하)에서 푸젠헝과 후쿠오카 고타로를 꺾고 결승에 오른 김승진 7단은 정자이샹, 구와바라 이츠키를 이기고 올라온 한국의 박지현 7단과 대결해 승리하며 최종 결승에 올랐다.
김승진 7단(왼쪽)과 박지현 7단 [弈城围棋]
시니어조(40세 이상)에서 요다 노리모토와 뤄시허, 그리고 결승에서 구리 9단을 격파하고 결승에 오른 후야오위 8단은 김승진 7단에게 패해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그동안 녜웨이핑배에서 약세를 보였던 한국은 2020년 단체전 우승 이후 5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한편 한국 대표로 시니어조에 출전했던 박영훈·목진석 9단은 본선 첫 판에서 각각 구리 9단과 뤄시허 9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청두(成都)시 두보초당에서 열린 제7회 한·중·일 녜웨이핑배 바둑 마스터즈 대회 개막식 모습 [弈城围棋]
한·중·일 3개국이 출전하는 녜웨이핑배는 2019년 첫선을 보인 이후 지속적으로 대회 방식을 바꾸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첫해 시니어 초청전으로 시작해 단체전, 신예대회로 변신했으며, 2023년부터는 시니어·신예조로 나눠 각 조 1위 간 대결로 우승자를 가린다.
제7회 녜웨이핑배 바둑 마스터스는 중국위기협회와 청두시체육국, 청두시 칭야구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했고, 사천성 위기협회, 청두기원, 칭야구 문화체육 및 여행국에서 주관했다.
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약 3천8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만 위안(약 2천800만 원)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