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도박·음란물 등 호기심 유발 소재로 유포 중인 악성코드 주의”
박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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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9 14:12 | 최종 수정 2024.02.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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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이 최근 불법 온라인 도박 정보를 위장해 악성 코드를 유포하는 사례를 발견하고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공격자는 도박이나 음란물 등 사용자가 호기심을 가질만한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안랩은 설명했다.
공격자는 먼저 ‘percent.xlsm’이라는 이름의 바로가기 파일(.lnk)을 유포했다. 유포에는 불법 온라인 도박 확률 분석 내용을 담은 엑셀 파일과 함께 불법 도박 사이트를 홍보하는 이메일 등을 이용해 사용자의 의심을 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용자가 무심코 해당 파일을 실행하면, 불법 도박 배팅 방법이 적힌 엑셀 파일의 본문이 나타나는 동시에 바로 악성 코드가 설치된다.
악성 코드에 감염되면 공격자는 감염 PC에서 키로깅 및 사용자 정보를 탈취하고 임의로 추가 악성 코드를 다운로드하는 등 다양한 행위를 할 수 있다.
키로깅(Key Logging)은 컴퓨터 사용자의 키보드 움직임을 탐지해 아이디(ID)나 패스워드, 계좌 번호, 카드 번호 등과 같은 중요한 개인 정보를 몰래 탈취하는 공격이다.
현재 안랩 V3는 해당 악성 코드를 진단해 차단하고 있다.
악성 코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실행하지 말아야 한다.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운영 체제(OS), 인터넷 브라우저(엣지, 크롬, 파이어폭스 등) 프로그램에 최신 보안 패치를 적용하고 최신 버전의 백신을 실행하는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
안랩 관계자는 “PC 사용이 많아지는 설 연휴에 유사한 방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출처를 알 수 없는 파일은 다운로드하거나 실행하지 않는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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