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클루, 지난해 처방액 성장 1위···전년 대비 315% 성장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5.13 12:41 의견 0

대웅제약 펙수클루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지난해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국내 원외처방액이 재작년보다 315% 증가한 535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펙수클루 처방액은 2022년 129억 원에서 지난해 406억 원이 증가한 535억 원을 기록해 국내 원외처방 시장에서 처방액 성장 1위를 차지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2022년 7월 출시한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P-CAB 계열의 3세대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다.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들은 질환의 주범인 위산을 억제하거나 중화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다. P-CAB 제제는 기존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인 H2RA(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 제제와 PPI(프로톤 펌프 저해제) 제제의 단점을 개선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펙수클루는 반감기가 9시간으로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 중 가장 길다. 이로 인해 야간 속쓰림 증상 개선에 효과적고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1일 1회만 복용하면 된다. 또한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이 식도 점막을 자극해 나타나는 만성 기침 증상도 완화시킨다.

펙수클루는 국내 P-CAB 시장 후발 주자였지만 압도적인 약효를 바탕으로 출시 후 현재까지 월평균 8.6% 성장했다. 발매 2년 차인 지난해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했고, 올해는 지난 3월까지 누적 처방액 833억 원을 기록하며 처방액 1000억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위염 적응증 급여(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는 진료 항목) 확대도 앞두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는 우수한 약효와 탄탄한 임상 근거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왔다”며 “2030년까지 매출 3000억 원 달성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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