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 '로보원' 인수···폐기물 선별 공정 자동화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9.10 11:33 의견 0

고려아연 CI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국내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인 로보원(ROBOne)에 약 150억 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로보원이 로봇·자동화시스템, 인공지능(AI) 폐기물 선별 로봇, 협동 로봇 솔루션 등을 보유한 강소 기업으로, 이번 투자는 고려아연 신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는 신주 인수를 통한 지분 취득 방식으로 진행한다. 투자금 전액을 로보원 신주에 투자하는 형태로 60%대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된다. 고려아연의 투자금은 로보원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시설 투자, 각종 장비 구축에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로보원의 AI 폐기물 선별 로봇을 활용해 전자 폐기물 선별 공정 상당수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또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인 '페달포인트 홀딩스' 산하의 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업체인 '에브테라'와 로보원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에브테라는 미국에 총 1만3천 톤 규모의 전자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카고, 애틀란타, 라스베가스, 샌 안토니오 등 4곳의 허브를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 가운데 연말까지 시카고 허브에 로보원의 델타 로봇 1대를 배치해 내년 초 시운전을 추진하는 등 로봇 솔루션 적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로보원의 로봇 기술이 리사이클링 공정 지원을 넘어 향후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추동할 수 있도록 적용을 확대하겠다" 말했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우승한 '울산 고려아연' 팀 [한국기원]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울산 고려아연'이라는 이름의 바둑 팀을 창단해 매년 바둑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참가한 울산 고려아연은 창단 첫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성적을 올렸다.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정규 리그를 2위로 마친 '울산 고려아연'은 플레이오프에서 한국물가정보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 올라 정규 리그 1위 원익과 3번기 끝에 2-1로 승리해 창단 2년 만에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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