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아프리카 핵심시장 에티오피아서 급성장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DEVELON)은 올해 에티오피아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470% 증가한 1천30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현지 금광 개발 프로젝트 확대에 따라 디벨론 36t급 굴착기(DX360) 등이 대거 투입된 결과다.
이 모델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에티오피아에서 판매한 장비의 90%를 차지하고, 올해에만 1천100대 이상 판매됐다.
에티오피아는 중·소규모 금광 비중이 높아 채굴 단계에 따라 작업 지점 간 장비 이동이 잦고, 장비를 장시간 가동해야 한다.
DX360은 고강도 작업에 적합한 구조 강성과 연료 효율, 우수한 기동성을 갖춰 이 지역에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24/2025 회계연도에 광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성장했고, 금 수출은 사상 최고치인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현지 밀착형 영업과 '디벨론 케어' 등 특화한 정비 서비스를 내세워 현지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디벨론 케어는 고객의 장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딜러 엔지니어 기술 교육과 현지 전시회·판촉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3년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지사를 설립해 서부 아프리카 주요 시장에서도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HD현대인프라코어는 국가별 광산·토목 현장 특성에 최적화된 장비 공급·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에티오피아에서의 이번 성과는 중국 및 선진 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신흥시장으로 외연을 넓혀온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며 "앞으로도 호주·동남아를 제2·제3의 전략 시장으로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