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연구생 내신 입단자. 김태헌 초단(왼쪽)과 이주영 초단 [한국기원]


올해 연구생 내신 입단자가 가려졌다.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치러진 2025년 7차 한국기원 연구생바둑대회에서 이주영(2009년생)과 김태헌(2007년생)이 남은 8차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입단을 확정했다.

연구생 내신 입단은 매년 8차에 걸쳐 연구생 바둑대회를 치른 뒤 누적 점수가 가장 높은 두 명이 입단하는 방식이다. 매년 연구생 내신 1위를 가려 입단자 1명을 선발했던 연구생 바둑대회는 지난해 입단 제도가 개정되면서 입단자를 2명으로 늘려 선발하고 있다.

2025년 연구생바둑대회가 7차까지 진행된 결과 이주영이 787.5점, 김태헌이 771.5점으로 3위 정원찬(749.75점)과의 격차를 벌리며 조기 입단에 성공했다.

이주영·김태헌 초단은 지난 2월 입단대회에서 각각 3회전, 4회전 탈락의 아픔을 딛고 연구생바둑대회를 통해 내신 입단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주영 초단은 "대회를 치르며 초조한 마음이 커졌는데 1위로 입단을 확정해 기쁘다. 프로기사가 된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헌 초단은 "지난 2월 입단대회에서 탈락했던 만큼 내신 입단이 간절했다. 연구생으로 마지막 해에 입단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프로기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주영·김태헌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50명(남자 361명, 여자 89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