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생명, 의료장비 갖춘 진료버스로 농촌의료지원사업 실시

연세의료원과 함께 농촌지역 의료취약계층 방문 진료

박정원 기자 승인 2023.05.24 14:46 | 최종 수정 2023.05.24 14:50 의견 0

NH농협생명이 지난 20일 경기 광주시에 위치한 번천초등학교에서 2023년 제1차 농촌 의료 지원 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NH농협생명 윤해진 대표이사(왼쪽 다섯 번째)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NH농협생명]

NH농협생명이 지난 20일 경기 광주시에 위치한 중부농협 관내 번천초등학교에서 2023년 제1차 농촌 의료 지원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코로나19로 4년 만에 실시된 이날 행사에는 중부농협 손종규 조합장, NH농협생명 윤해진 대표이사, 서경률 연세세브란스 진료부원장, 정영수 연세세브란스 치과병원장이 참석했다.

농협중앙회 공제 시절부터 꾸준하게 진행해 온 농촌의료지원사업은 농업인과 보험 계약자의 건강 증진과 사고 발생 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NH농협생명의 색다른 봉사 활동이다. 대형 병원과 연계해 의료 시설이 취약한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지난해 10월 연세대학교의료원과 농촌 지역 의료 지원 사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농협생명과 연세대학교의료원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전국 농촌 지역을 순회하며 1만여 명의 농업인과 노약자를 위한 진료와 검진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병원에 방문해 진료받는 것과 같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심전도, 초음파, 치과 진료 등 각종 검사 장비와 약 조제 장비 등을 갖춘 순회 진료 버스도 새로 구비했다.

연세대학교의료원 의료진은 심장내과·소화기내과·치과·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과의 전문의와 간호사로 구성된다. 또한 약사와 물리치료사도 동행해 25여 명의 전문가가 즉시 처방 및 간단한 치료를 할 수 있다.

진료 대상자는 건강 검진부터 결과 확인, 투약까지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진료 시 중대 질병과 같은 이상이 발견되면 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해 전문 의료진에 진료·수술을 하는 등 후속 조치도 가능하다.

농촌 지역 의료 지원 사업은 2020년 코로나19로 전국 순회 진료 활동을 잠시 중단했으나, 작년 연세의료원과 협약을 통해 재개됐다. 이번 의료 지원 활동을 시작으로 농협생명은 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간 약 2,400명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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