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귀농 청년농부 재배 감자 325톤 구매···‘청년수미’ 실시 후 최대 물량

박정원 기자 승인 2023.09.15 10:27 의견 0

농심이 귀농 청년 농부가 재배한 감자 325톤을 구매했다. [농심]


농심이 귀농 청년 농부를 지원하는 '청년수미' 프로그램 3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들이 수확한 감자 325톤을 구매했다.

이는 청년수미 프로그램 시작한 이후 최대 물량이며, 지난해 구매량 130톤의 2.5배에 달한다.

'청년수미'는 지난 2021년 농심이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국내 수미감자를 재배하는 귀농 청년 농부의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농심은 매년 귀농귀촌종합센터의 추천을 받아 10명의 청년 농부를 선정하고, 재정적 지원은 물론 우수 농가와 멘토-멘티 결연을 맺어 상시로 연락하며 궁금한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확 관리부터 판로 확보, 교육, 수미칩 생산 현장(농심 아산공장) 방문 등 전 과정에서 농사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지원한다.

또한 파종 전에 사전 계약으로 선급금을 지급해 청년 농부들이 안정적으로 영농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파종시 현장 점검을 통해 전반적인 영농 관리 교육을 진행한다. 수확기에는 담당자가 현지에 상주해 감자의 품질을 관리하고 수확한 감자는 농심이 구매해 ‘수미칩’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감자 수확 시기에 날씨가 좋지 않았으나 멘토링 활동에 힘입어 청년 농부들의 생산성이 높아졌으며, 농심과 계약 재배 면적 이외에 추가적으로 생산한 감자도 농가가 희망할 경우 농심에서 전량 구매했다”며 “구매한 수미감자를 수미칩 생산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1997년 한국기원과 함께 한·중·일 국가 대항전인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을 창설해 26년째 이어 오고 있다. 매년 한국·일본·중국의 대표 기사 5명이 출전해 연승제로 승부를 겨룬다.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다음달 16일 북경에서 개막식과 함께 4년 만에 대면 대국으로 본선이 시작된다.

지난 24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 신진서·박정환·변상일·원성진 9단, 설현준 8단이 출전해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대회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며 준우승 이하 상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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