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사결정전] 설현준-박건호 4연전, 설현준이 마지막에 웃었다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2.09 10:23 의견 0

이번 주 월요일부터 2023 크라운해태배 결승 3번기와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3차 예선을 이어 온 박건호 9단과 설현준 8단의 4연전이 2승 2패로 끝났다.

박건호 9단이 2승 1패로 크라운해태배를 가져갔지만, 설현준 8단이 연전의 마지막 대결에서 이기며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나흘 연속 대결을 펼친 박건호 9단(왼쪽)과 설현준 8단 [K바둑]


8일 오후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3차 예선 1회전 경기에서 설현준 8단이 16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박건호 9단이 좌변의 흑돌에 대한 공격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설현준 8단이 이를 잘 타개했고, 여기서 꼬리가 잘린 중앙 흑 3점에 대한 공격도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박건호 9단은 중앙 흑에 대한 공격 방향 착오로 기회를 놓쳤고, 오히려 공격하던 좌하변 백 대마가 모두 잡히며 무릎을 꿇었다.

승리를 거둔 설현준 8단은 본선 티켓이 걸린 2회전에서 김정현 9단과 대결한다. 상대 전적은 김정현 9단이 3승 1패로 앞서 있다.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하며 크라운해태배의 아쉬움을 달랜 설현준 8단 [K바둑]

박건호 9단이 승단 후 바로 첫 경기를 가졌다. [K바둑]


한편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은 지난해 12월 열린 1차 예선에 한국기원 소속 프로 기사 153명이 출전해 28명이 2차 예선에 올랐다. 2차 예선은 1차 예선 통과자와 2차 예선 시드를 받은 28명이 합류해 토너먼트로 임상규·이의현·이영구·정서준·류민형·문민종·김진휘 등 7명이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3차 예선은 2차 예선 통과자 7명과 최종 예선 시드자 9명(랭킹 상위 5명+전기 리그 탈락자 4명)이 16강 토너먼트를 벌여 4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최종 예선의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30초의 피셔방식으로 진행된다.

본선은 예선 통과자 4명과 전기 대회 시드 4명(박정환·변상일·박민규·이창석), 후원사 시드 1명 등 9명이 풀리그로 타이틀 보유자 신진서 9단에게 도전할 1명을 가린다.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최종예선 대진표 [한국기원]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 방송을 맡은 제5기 쏘팔 코사놀 최고 기사 결정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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