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바다숲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상남도 사천시 연안에 바다숲을 조성했다.
바다숲 프로젝트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생태기술연구소, 한국수산자원공단, 에코피스아시아과 함께 바다숲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조성된 바다숲은 지난 2022년 남해군에 이어 두 번째다.
바다숲을 구성하는 잘피는 맹그로브 숲, 염습지와 함께 유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공식 인증한 3대 블루카본 중 하나다.
잘피 군락지는 바다 환경 정화, 적조현상 예방 이외에도 해양생물의 산란처와 서식지를 제공한다. 또한 육상 탄소 흡수원 '그린카본'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50배 빠르고 탄소 저장 능력도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바다숲 프로젝트에는 전문 지식을 가진 잠수기술자가 프로젝트에 참가해 잘피의 생존율을 높였으며, KB국민은행은 바다숲 조성 이후에도 생태 복원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바다 사막화로 사라져가는 연안 생태계 보전을 위해 잘피숲을 조성하는 등 해양 생태계 복원과 블루카본 증대를 위해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2006년부터 프로 바둑 기사들이 팀을 이뤄 대항전을 펼치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를 후원하고 있다.
올해 스물두 번째 시즌을 맞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경기 방식에 파격적인 변화를 줬다. 최근 스피디한 경기 진행을 추구하는 스포츠계 추세에 맞춰 모든 경기의 초속기와 5판 3선승제를 도입했다.
모든 경기는 시간 누적 방식으로 각자 기본 1분에 한 수당 추가 시간 10초가 주어진다. 시간 누적 방식은 특정 시간 안에 한 수를 둬야 하는 초읽기 방식과 달리, 한 수 당 특정 시간을 추가로 부여하는 방식이다. 시간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쳐 많은 대회에서 채택하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기원에서 선수 선발식을 가진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 고려아연(고려아연·감독 박승화)을 비롯해 GS칼텍스(GS칼텍스·감독 김영환), 정관장(KGC인삼공사·감독 최명훈), 수려한합천(합천군·감독 고근태), 원익(원익·감독 이희성), 마한의심장 영암(영암군·감독 한해원) 등 기존 6개 팀에 한옥마을 전주(전주시·감독 양건)와 영림프라임창호(영림임업·감독 박정상)가 신생팀으로 합류했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2억5천만 원이며, 준우승 1억 원, 3위 팀에는 6천만 원, 4위 팀에는 3천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단체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 승리 팀에 1400만 원, 패한 팀에 700만 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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