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 레전드리그 우승트로피와 함께 MVP·다승상 휩쓸어
박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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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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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신생팀 '수소도시 완주'를 우승으로 이끈 이창호 9단이 레전드리그 우승 트로피와 함께 MVP와 다승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여덟 번째 시즌을 맞은 '시니어바둑리그'가 인포벨이 새롭게 타이틀 후원에 나서며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로 재탄생했다.
반상을 주름잡던 레전드 기사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남자 1975년(50세 이상), 여자 1985년(40세 이상) 이전 출생자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져 한국 바둑의 전설 이창호 9단이 합류하게 됐다.
지난 9월 23일 개막전으로 시작된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에는 디펜딩 챔피언 yes 문경을 비롯해 스타영천, 의정부 행복특별시, 의성마늘, KH에너지, 경기 고양특례시, 수소도시 완주, 칠곡황금물류 등 8개 팀이 참가했다.
1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시상식에서 이창호 9단이 기자단 투표 100%, 온라인 팬 투표 78%(각 부문 50%씩 반영)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데뷔 첫해에 MVP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창호 9단은 "첫 출전이라 부담이 되기도 했는데 팀 우승과 함께 MVP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쁘다. 감독님과 팀원들이 편하게 해준 덕분에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MVP로 선정된 이창호 9단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됐다.
다승상은 정규 리그 11승 3패의 성적을 거둔 의정부 행복특별시의 유창혁 9단과 수소도시 완주의 이창호 9단이 공동 수상했다. 다승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 원이 주어졌다.
유창혁 9단은 처음 출전했던 2020년부터 이번 2024시즌까지 5년 연속 다승왕을 이어가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개인 부문에 이어 열린 단체 시상식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수소도시 완주에 트로피와 30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고, 창단 첫해에 수소도시 완주를 우승으로 이끈 정수현 감독에게 감독상 트로피와 3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준우승한 경기 고양특별시에는 트로피와 1500만 원의 상금이, 3위 칠곡황금물류와 4위 스타영천에는 각각 1000만 원과 5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2024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는 인포벨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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