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배] 스미레, 첫 자력 본선 진출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3.27 10:14 | 최종 수정 2024.03.27 10:22 의견 0

스미레 3단이 제한 기전인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에서 한국 활동 후 첫 자력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붕배 예선에서 대국하고 있는 스미레 3단 [한국기원]


제5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예선이 25일과 26일 양일간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이번 예선에는 2022년 이후 입단자 49명과 최연소 선수 7명 등 총 56명이 출전해 7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스미레 3단을 비롯해 김윤태·김승진 4단, 엄동건 2단, 이민석·강재우·조상연 초단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기원 이적 후 첫 예선전을 치른 스미레 3단은 최원진·기민찬·조종신 2단을 차례로 꺾고 본선에 올랐다.

스미레 3단은 "스스로의 힘으로 첫 본선에 올라 정말 기쁘다. 목표는 일단 8강에서 승리해 4강에 오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참고로 한국기원은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의 한국 활동명을 '스미레'로 하기로 했다. "이름이 길어서 3글자로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원래부터 한국에선 저를 스미레라고 불러왔다."는 스미레 3단 본인의 의사를 존중했다.

제5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본선은 예선 통과자 7명과 후원사 시드를 받은 김은지 9단이 합류해 8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 본선은 단판 승부로 진행했던 전기 대회와 달리 매 라운드 3번기로 진행된다. 대국 종료 15분 뒤 다음 대국을 속개해 다음 라운드 진출자를 가리며,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5분에 추가 시간 20초씩이 주어진다.

4월 1일부터 시작될 본선 8강전은 스미레 3단-엄동건 2단, 김은지 9단-이민석 초단, 김윤태김윤태-김승진 4단, 강재우 초단-조상연 초단이 대결한다.

제5기 이붕배 예선 대회장 모습 [한국기원]


㈜삼원일모와 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 방송을 맡은 제5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의 우승 상금은 1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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