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초속기 내가 국대다!] 청소년 대표팀 홍준선, 기선 제압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4.21 00:00 의견 0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자 대표팀과 청소년 대표팀의 팀 연승 대항전인 '2024 초속기 내가 국대다!' 특별 이벤트에서 청소년 대표팀이 기선을 제압했다.

홍준선 초단(오른쪽)과 아나경 초단이 대국 후 복기하고 있다. [바둑TV]


20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여자·청소년 대표팀 연승 대항전 제1국에서 청소년 대표팀의 선봉인 홍준선 초단이 여자 대표팀의 이나경 초단을 2:0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홍준선 초단은 1국에서 311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으로 반집을 이겼고, 바로 이어진 2국에서는 16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1국에서 홍준선 초단과 아나경 초단은 후반까지 일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마지막까지 피말리는 반집 승부가 이어지다 홍준선 초단이 상변에서 반패를 이기며 극적으로 반집을 남겼다.

1국에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탓인지 2국에서 이나경 초단은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우상 대마가 잡히며 단명국으로 승부가 끝났다.

홍준선 초단은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더 열심히 해서 세계적인 기사가 되고 싶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2023년 12월 제1회 12세 이하 입단대회에서 당시 12세 11개월의 최연소 기록으로 입단한 홍준선 초단 [바둑TV]


한편 여자 대표팀과 청소년 대표팀의 팀 연승 대항전인 '2024 초속기 내가 국대다!'이벤트는 26일까지 매일 1경기씩 6경기의 대진 일정이 확정됐다.

21(일)에 벌어질 2국에서는 정유진 4단이 여자 대표팀의 2번 주자로 출전한다. 두 선수는 공식 전에서 대결한 적이 없다.

이번 팀 연승 대항전은 모든 대국이 3판 2선승제로 제한 시간 1분에 추가 시간 10초가 주어지는 초속기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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