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사' 신진서, 쏘팔코사놀 5연패···'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시상식 열려
박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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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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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대회 5연패를 달성한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시상식이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후원사 인포벨 심범섭 회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임설아 K바둑 전무,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회장 등이 참석해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수상을 축하했다.
심범섭 회장은 "신진서 9단이 5년 연속 우승을 하는 동안 세계 정상도 함께 정복했다. 앞으로도 이 대회를 잘 진행하고 30년, 50년 더 후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시상에서 심범섭 회장은 우승자 신진서 9단에게 트로피와 상금 7000만 원을, 준우승한 박정환 9단에게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을 수여했다.
신진서 9단은 우승 인터뷰에서 "쏘팔코사놀 대회는 일류 기사 간의 대결이라 더 안심할 수 없었다. 내년에 리그전 형식의 세계 대회로 열리는데, 혁신적이라고 생각한다. 리그전이지만 한 판이라도 지면 힘들 것 같아 토너먼트라고 생각하고 대국할 계획이다. 리그전을 많이 치러본 한국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이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환 9단은 "결승에서는 많이 아쉬웠지만 강한 기사들과 대국하면서 즐거웠다. 내년에 열릴 세계 대회에서는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후원사 인포벨은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의 대회 규모를 키워 내년부터는 국내 대회와 함께 세계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내 대회와 세계 대회는 번갈아 격년제로 진행된다. 내년에는 세계 대회인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이 열리고 2026년에는 국내 대회인 '제6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이 바둑 팬을 찾아간다.
세계 대회는 한·중·일·대만의 대표 선수들이 출전해 9인 리그전을 치르고, 리그 1·2위가 결승 3번기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내년에 열리는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첫 대회에는 5기 대회 우승자 신진서 9단과 국내 선발전 통과자 3명, 외국 선수 4명(후원사 지정 초청)과 와일드카드 1명 등 총 9명이 출전한다.
국내 선발전은 이번 대회 성적 상위 3명(박정환·김정현·변상일 9단)과 랭킹 상위자 9명이 3장의 세계 대회 출전권을 놓고 12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 상금은 2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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