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아시아 기계·제조 산업전서 '무인 소방로봇' 선보여
박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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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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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 기계·제조 산업전(AMXPO)'에서 무인 소방로봇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소방청과 함께 공동 개발 중인 무인 소방로봇은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를 플랫폼으로 화재 진압 장비를 탑재한 차량이다.
무인 소방로봇은 열과 연기로 소방관이 접근하기 어려운 건물 지하 화재 등 위험한 현장에 소방관을 대신해 투입돼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전망이다.
무인 소방로봇의 기반이 된 HR-셰르파는 전동화 차량으로 원격·무인 운용이 가능해 사람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용도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어 군용은 물론 민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선 원격 조종으로 운용되는 무인 소방로봇은 차량에 부착된 열화상 센서 기반 시야 개선 카메라를 통해 발화점을 탐지한 후 소방용수를 발사해 화재를 진압한다. 이를 위해 65mm 구경 소방 호스를 장착했으며, 화재 현장의 고열로부터 무인 소방로봇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단열 커버와 자체 분무 시스템이 탑재된다.
현대로템은 올해까지 무인 소방로봇을 시제품을 제작해 내년 소방청과 함께 시연 후, 성능 개선을 거쳐 무인 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첨단 기술과 차세대 에너지인 수소가 접목된 미래 혁신 기술을 알린다. 인명을 보호하는 무인화 기술을 비롯해 전기차 부품용 고속·고정밀 프레스, 수소 밸류체인, 고속열차 핵심 기술 등을 소개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화재 안전을 위한 무인 소방로봇을 비롯해 사업 전반에 걸친 기술 혁신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선보일 것"이라며 "무인화와 전동화 등 진보된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미래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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