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의 심장 영암 팀 승리의 주역 안성준 9단(왼쪽)과 조한승 9단의 인터뷰 모습 [한국기원]
마한의 심장 영암이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감독 한해원)이 수려한합천(감독 고근태)을 3-2로 꺾었다.
하위팀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마한의 심장 영암은 시리즈 2연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주장 안성준 9단이 승리할 때마다 팀도 이기는 마한의 심장 영암의 승리 공식이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용병 쉬하오훙 9단이 한우진 9단에게 패했지만, 설현준 9단이 수려한합천 1지명 김명훈 9단을 꺾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안성준 9단이 안정기 9단을 제압했고, 심재익 7단이 판인 9단에게 패했지만 조한승 9단이 박하민 9단을 꺾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로 마한의 심장 영암 팀의 승리 공식이 16경기 연속 이어졌다.
안성준 9단은 "제가 승리할 때 팀도 승리하는 공식이 16번 연속 나오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계속 가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정규 리그 3위로, 1승만 거두면 됐던 수려한합천은 4위 마한의 심장 영암에 2연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마한의 심장 영암 검토실 모습 [한국기원]
마한의 심장 영암은 24일과 5월 1~2일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2위 원익(감독 이희성)과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놓고 3번기를 벌인다.
여기서 이긴 팀이 5월 3~5일 정규 리그 1위 영림프라임창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챔피언결정전은 3번기로 진행되며, 2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챔피언에 등극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1분 10초(피셔방식), 초속기로 진행되며 각 대국은 순차적으로 열린다.
우승팀에게는 2억5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준우승에게는 1억 원, 3위 6천만 원, 4위 3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