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가 데뷔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기원]


지난해 12월 창단 첫 승을 완봉승으로 시작한 영림프라임창호가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를 제패했다.

영림프라임창호는 4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을 3-0으로 격파하고 시리즈 전적 2-0으로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영림프라임창호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오며 놀라운 기세를 자랑하던 마한의 심장 영암을 상대로 1차전 3-0 승리에 이어 2차전도 3-0 압승하며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영림프라임창호는 당이페이 9단이 설현준 9단을 상대로 선취점을 획득한 후, 주장전에서 강동윤 9단이 안성준 9단에 추가점을 올리며 통합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후 3국에 출전한 박민규 9단이 박영훈 9단을 이기며 챔피언결정전 무패 우승을 완성했다.

정규 시즌에서 영림프라임창호는 11승 3패로 다승왕을 차지한 주장 강동윤 9단의 역할이 컸다. 이어 2지명 박민규 9단과 3지명 송지훈 9단이 각각 7승을, 외국인선수 당이페이 9단이 5경기에 출전해 4승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또한 5지명 박진영 6단의 부진을 4지명 강승민 9단(5승 3패)이 받쳐주면서 통합 우승을 이끈 밑거름이 됐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영림프라임창호의 외국인선수 당이페이 9단과 2지명 박민규 9단이 나란히 2승을 올리고 주장 강동윤 9단과 3지명 송지훈 9단이 1승씩을 보태며 퍼펙트한 6-0 스코어를 냈다.

경기 후 영림프라임창호의 박정상 감독은 "저보다는 선수들이 만들어준 결과"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우승이 확정된 후 영림프라임창호 선수단 검토실 모습 [한국기원]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해,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포스트시즌은 1분 10초 피셔방식으로 진행됐다. 피셔 방식은 기본 제한 시간이 주어진 후 착점 할 때마다 제한 시간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우승팀에게는 2억5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준우승에게는 1억 원, 3위 6천만 원, 4위 3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