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이 개막식을 갖고 여섯 번째 대회를 시작했다. [한국기원]
시니어 최강을 가리는 '월드 바둑 챔피언십'이 5일 전라남도 신안군 라마다프라자호텔&씨원리조트 자은도에서 개막식을 갖고 여섯 번째 대회를 시작했다.
개막식에는 신안군 김대인 부군수를 비롯해 이상주 신안군의회 의장, 최미숙 전라남도의원, 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대인 신안 부군수는 "2019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여섯 번째 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안군에 아낌없는 응원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신안군은 바둑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겠다. 신안을 찾아주신 선수단 여러분께 감사 말씀드리며 1004섬 신안군에서 소중한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는 환영 인사를 전했다.
제6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은 6일 오전 16강을 시작으로 오후에 8강이 열린다. 이어 7일 오전에는 4강이, 오후에는 결승이 펼쳐진다.
16강 대진 추첨 결과 디펜딩 챔피언 유창혁 9단은 오세아니아대표로 출전한 호주의 데이비드 보핑거를 상대로 2연패를 향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조훈현 9단은 중국 저우허양 9단과 만난다.
목진석 9단은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과 빅매치를 예고했고, 최명훈 9단은 두 차례 준우승한 대만 왕밍완 9단과 승부를 펼친다.
이창호 9단은 미국 장밍주 7단, 이상훈 9단은 일본 요다 노리모토 9단, 안조영 9단은 루마니아 코르넬 부르조와 8강행을 다툰다.
제6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은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신안군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3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1천5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6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 제6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 16강 대진 및 상대 전적(앞 사람 기준)
안조영 9단 vs 코르넬 부르조(루마니아) - 첫 대결
최명훈 9단 vs 왕밍완 9단(대만) - 1승 1패
이상훈 9단 vs 요다 노리모토 9단(일본) - 첫 대결
이창호 9단 vs 장밍주 7단(미국) - 첫 대결
목진석 9단 vs 루이나이웨이 9단(중국) - 4승 1패
조훈현 9단 vs 저우허양 9단(중국) - 3승
유창혁 9단 vs 데이비드 보핑거(호주) - 첫 대결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일본) vs 캉잔빈 6단(싱가포르) - 첫 대결
■ 제6회 월드 바둑 챔피언십 본선 일정
- 16강 : 6월 6일 오전 10시
- 8강 : 6월 6일 오후 2시 30분
- 4강 : 6월 7일 오전 10시
- 결승 : 6월 7일 오후 2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