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전기 준우승자 김은지 9단(왼쪽)과 생애 첫 타이틀에 도전에 나서는 정준우 3단 [한국기원]
김은지 9단과 정준우 3단이 하찬석국수배 결승에서 만난다.
제13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결승 3번기 첫 대국이 19일(목)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영상테마파크 청와대 세트장에서 열린다.
전기 대회 준우승자 김은지 9단(2007년생)은 연령 제한으로 이번 대회가 마지막 출전이다.
김은지 9단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조상연 4단(당시 초단)에게 패해 정상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후원사 시드로 본선 8강에 직행해 윤서원 초단과 이민석 초단을 차례로 꺾고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세 번째 도전 만에 본선에 오른 정준우 3단(2008년생)은 입단 후 첫 결승 진출이다.
8강에서 한주영 초단, 4강에서 전기 우승자 조상연 4단에게 승리한 후 기세를 몰아 생애 첫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상대 전적은 김은지 9단이 1승으로 앞서 있다. 두 선수는 2023년 '제8기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본선 32강에서 맞붙은 바 있다.
한편 이날 결승 대국 현장에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려한합천 선수단이 방문해 합천군민을 대상으로 지도 다면기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하찬석국수배 2국(21일)과 3국(22일)은 장소를 옮겨 서울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제12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결승 대국 모습. 당시 초단이었던 조상연 4단(오른쪽)이 김은지 9단을 이기고 생애 첫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기원]
2007년생 이하 프로기사 3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지난 4월 열린 예선 토너먼트를 통해 본선 진출자 6명을 선발했고, 후원사 시드 2명을 포함해 8강 대진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10월~11월 중 열리는 한·중 영재 대결에 대표로 출전한다.
제13기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은 합천군의회·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의 후원으로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1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 시간 20초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