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정비를 위해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염포부두에 입항한 'USNS 앨런 셰퍼드함'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천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이 정기 정비를 위해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염포부두에 입항했다고 30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달 수주한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으로,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을 체결한 뒤 처음 따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국내 최초로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의 지원함뿐만 아니라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에 대한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한 바 있다.

USNS 앨런 셰퍼드함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정비를 시작한다. 안전장비·설비 점검과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올해 말 미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2월 출범을 목표로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합병 이후 HD현대미포의 도크와 안벽을 활용해 해외함정에 대한 사업 수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MRO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고객인 미 해군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