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해성 여자기성전 아마선발전을 통과한 이서영·서수경·송유진·채현기(왼쪽부터) [한국기원]
해성 여자기성전이 아마선발전을 마무리하고 아홉 번째 대회 개막 준비를 마쳤다.
지난 2일과 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9회 해성여자기성전 아마선발전에는 한국기원 소속 여자 연구생 15명과 아마추어 16명 등 총 31명이 참가해 4장의 통합예선 출전권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2일 열린 1·2회전을 통해 8명이 예선 결승에 올랐고, 3일 예선 결승에서 4명이 통합 예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연구생 간 맞대결에서는 이서영이 이현을 175수 만에 흑 불계로 꺾고 2년 연속 아마선발전을 통과했다. 여자 아마 랭킹 1위 서수경은 연구생 박지민에게 298수 만에 백 1집반 승을 거뒀다.
연구생 서열 3위 송유진은 260수 만에 흑 7집반 승으로 1위 이윤의 발목을 잡았고, 채현기는 장윤정을 215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하며 2년 만에 여자기성전 무대에 복귀했다.
아마선발전으로 예선 대진을 완성한 제9회 해성 여자기성전은 1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개막식을 열고 4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기원 소속 여자 프로기사 49명과 아마선발전을 통과한 4명이 예선에 출전해 25~26일 이틀 동안 20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여기에 전기 시드 최정 9단, 스미레 4단, 김혜민 9단과 후원사 시드 김은지 9단이 합류해 본선 2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해성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9회 해성 여자기성전의 우승 상금 5천만 원, 준우승 상금 2천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본선 모든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