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부 감자 130톤 구매한 농심, 올해도 감자재배 돕기 나선다

사전계약으로 선급금 지급···재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 지원

박정원 기자 승인 2023.03.19 10:08 | 최종 수정 2023.04.07 12:33 의견 0

농심이 식품 업계 최초로 귀농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추진한 민관 협력의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수미’가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청년수미는 농심이 매년 10명의 청년 농부를 선정해, 멘토·멘티 활동으로 감자 농사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귀농 청년 농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농심 아산공장에서 청년 농부와 멘토가 감자 저장고를 견학하고 있다. [농심]

농심은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에 있는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2023년 청년수미 프로그램 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 소재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농심과 농정원의 ‘2023년 청년수미 프로그램 MOU 체결식’이 열렸다. [농심]


청년수미는 사전 계약으로 선급금을 지급해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씨감자 보관과 관리법은 물론 파종 시 현장 점검을 하는 등 전반적인 농업 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각 농가별로 전문가 멘토를 지정해 상시로 연락하며 궁금한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수확기에는 담당자가 현지에 상주해 감자 품질을 관리하는 등 농사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귀농귀촌종합센터 교육 이수자 중 감자 재배 경력이 5년 이하인 농부를 대상으로 멘토링 대상자 10명을 선발했다.

농심은 청년 농부가 수확한 감자를 ‘수미칩’과 ‘포테토칩’ 생산에 사용한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농심은 청년 농부가 재배한 감자 130톤을 구매해 감자칩을 생산했다.

농심 관계자는 “청년수미를 통해 귀농 청년은 감자 농사 노하우를 얻고, 농심은 좋은 품질의 감자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기업이 서로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1997년 한국기원과 함께 한·중·일 국가 대항전인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을 창설해 26년째 이어 오고 있다.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은 매년 한국·일본·중국의 대표 기사 5명이 출전해 연승제로 승부를 겨룬다.

제2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는 신진서 9단이 마지막 주자로 나와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을 꺾으면서 한국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3연패를 달성한 한국 팀은 우승 상금 5억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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