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배] '남4·여4'로 성비 맞춘 8강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3.04.01 08:53 의견 0

지난 1월 17일 한국기원 2층에서 열린 제10기 대주배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개막식 모습


만 45세 이상의 남자 프로 기사와 30세 이상의 여자 프로 기사를 대상으로 시니어 기사 최강자를 뽑는 제10기 대주배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8강이 결정됐다.

31일 오후에 열린 서봉수 9단과 이민진 8단의 대결을 끝으로 매주 금요일에 두 판씩, 3월 한 달 동안 진행된 16강전이 종료됐다.

16강전 결과 이민진-이상훈, 권효진-이성재, 강다정-김혜민, 이기섭-유창혁의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지난해 우승자 김혜민 9단은 5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준우승자 이민진 8단은 8기 대회 우승자인 강적 서봉수 9단을 꺾고 막차로 8강에 합류했다. 시니어바둑의 강자 유창혁 9단은 8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작년에는 16강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올해 다시 8강에 진출했다. 권효진 7단도 2년 만에 8강에 올랐다. 작년 8강 맴버 중 김혜민·이민진을 제외한 6명이 새 얼굴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8강에 진출한 남녀 기사들의 성비가 4:4로 다시 맞춰졌다. 7기 대회까지는 보통 남자 기사가 많거나 4:4로 성비가 맞춰졌으나, 작년 9기 대회에서는 여자 프로 기사 5명이 8강에 진출하면서 처음으로 여초(女超)가 됐었다. 그리고 대회 사상 처음으로 여자 기사 간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올해 남자 프로 기사의 참가 연령이 만 50세에서 45세로 낮춰진 것도 이 때문이다.

8강전은 4월 7일과 14일, 4강전은 4월 21일 열린다. 결승전은 4월 28일 단판 승부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TM마린이 후원하는 제10기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최강전 우승 상금은 1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초읽기 3회를 모두 소진한 경우에는 벌점으로 2집을 공제한다.

제10기 대주배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본선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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