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거니는 창덕궁···'2023 창덕궁 달빛기행'

4월13일~6월4일,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

박정원 기자 승인 2023.04.06 10:19 | 최종 수정 2023.04.06 10:22 의견 0

2023년 창덕궁 달빛기행 포스터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2023년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를 오는 13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일요일에 개최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올해로 14년째 관람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궁궐 문화 행사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창덕궁에서 은은한 달빛 아래 청사초롱을 들고 후원을 거닐며 전통 예술 공연도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문 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창덕궁 돈화문에서 시작되는 관람 동선은 진선문, 인정전, 희정당, 낙선재를 거쳐 상량정, 부용지, 애련정과 애련지, 연경당, 후원 숲길까지 창덕궁의 숨겨진 공간을 고루 둘러볼 수 있다. 대금 연주를 들으며 도착한 부용지와 주합루에서는 후원을 찾은 국왕과 왕비의 산책을 재현한 모습을 보며 과거로의 시간 여행 경험도 할 수 있다.

창덕궁 상량정-2022년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 사진 [문화재청]


이 밖에도 효명세자가 연회 장소로 지었던 연경당에서는 다양한 전통 국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효명세자가 어머니인 순원왕후의 사순(마흔)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보상무(寶相舞)’라는 전통 춤이 새롭게 추가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하루 15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회당 운영 시간은 1시간 40분이다. 예약 접수는 1부(19:20)와 2부(20:00)로 75명씩 나누어 진행하고, 현장 도착순으로 25명씩 5분 간격 3회차로 나누어 입장하게 된다.

또한 5월 28일과 6월 4일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외국어(영·중·일) 해설이 4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다.

4월 29일, 30일에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초청 행사를 갖고, 인근 대학 축제 기간인 5월 11일, 12일은 행사가 진행되지 않는다.

입장권은 4월 6일과 20일 오후 4시부터 티켓링크에서 1인당 2매까지 선착순 구매할 수 있다. 6일에 예매하는 티켓은 4월 13일부터 4월 28일까지, 20일에 예매하는 티켓은 5월 4일부터 6월 4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3만 원이다.

만 65세 이상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인 2매까지 전화(1588-7890)로 예매할 수 있으며 참가비도 5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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