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출전권 놓고 박정환-변상일 격돌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3.05.18 09:14 의견 0

신진서 9단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출전권의 남은 한 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변상일 9단(왼쪽)과 신민준 9단의 선발전 2라운드 2국 대국 모습. [한국기원]


17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 선발전 2라운드에서 변상일 9단이 신민준 9단을 종합 전적 2:1로 눌렀다.

변상일 9단은 전날 3번기 1국에서 졌지만 17일 2국을 승리하며 동률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바로 이어진 최종국에서 변상일 9단이 신민준 9단에게 17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선발전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박정환 9단과 변상일 9단이 3번기를 벌인다. 국내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랭킹 시드를 받아 최종 라운드에 선착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 출전 티켓은 각국에 2장씩이 주어진다. 티켓 한 장은 남자 대표팀 선수 6명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신진서 9단에게 돌아갔고, 남은 한 장은 6월에 열릴 박정환-변상일의 승자가 차지한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바둑 종목은 2023년 9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다.

◆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 명단

◇ 남자 대표팀(6명) : 신진서·박정환 9단(이상 랭킹 시드), 변상일·김명훈 9단(이상 국가대표 선발전), 신민준·이지현 9단(이상 전체 선발전)

◇ 여자 대표팀(4명) : 최정·오유진 9단(이상 랭킹 시드), 김채영 7단(국가대표 선발전), 김은지 5단(전체 선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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