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자전'··· 최철한 9단의 아들 최홍재 군, 어린이 9줄 바둑대회 우승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3.10.10 18:03 의견 0

역시 피는 못 속인다. 응씨배를 우승했던 최철한 9단의 아들인 최홍재 군(6)이 어린이 9줄 바둑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어린이 연승전에서 우승한 최홍재 어린이가 우승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오른쪽은 결승전 심판과 시상을 한 이지현 5단. [한국기원]


바둑TV가 어린이 바둑 보급 및 9줄 바둑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9줄 바둑 어린이 연승전’이 9일 한국기원에서 총 35명의 어린이 바둑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참가 대상은 초등 2학년 이하 10급 이상 기력을 가진 선수로 모든 대국은 단판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을 거친 후 3연승자가 본선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렸다.

대회 최종 우승은 3단 기력의 최홍재(6세) 어린이, 준우승은 1단 기력의 박시윤(8세) 어린이가 차지해 상장과 상금(우승 50만 원, 준우승 20만 원)을 받았다.

최홍재 어린이(왼쪽)와 박시윤 어린이의 결승전 모습. [한국기원]


특히 우승을 차지한 최홍재 어린이는 프로 기사 최철한 9단과 윤지희 3단의 자녀로, 바둑계에서는 프로 기사 자녀들 중 최고의 기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유치부에 속하는 가장 어린 나이임에도 초등부 선수들을 따돌릴 만큼 좋은 실력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린이 연승전 본선에 오른 어린이들 모습. [한국기원]


한편 이날은 9줄 바둑 연승전 외에도 참가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 기사 다면기와 사활 퀴즈쇼, 프로 기사 사인회 등이 함께 진행됐다. 다양한 부대 행사와 함께 상품권, 과자 세트, 놀이 바둑판 등의 경품도 주어졌다.

사활 퀴즈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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