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내가 국대다!] 정유진, 반격의 1승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4.21 23:06 의견 0

정유진 4단이 여자 국가대표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21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초속기대결 내가 국대다!' 제2국에서 여자 국가대표팀 2장 정유진 4단이 청소년 대표팀의 홍준선 초단을 2:1로 눌렀다. 정유진 4단이 승리하면서 여자 대표팀과 청소년 대표팀은 1:1이 됐다.

정유진 4단이 노련미를 앞세워 홍준선 초단을 눌렀다. [바둑TV]


정유진 4단은 1국에서 135수 만에 홍준선 초단을 흑 불계로 간단히 제압했다. 초반 우상에서 백 대마가 걸린 패가 났고, 정유진 4단이 패를 이기며 단번에 승기를 잡았다. 이후 홍준선 초단이 실점을 만회하려 했지만 중앙에서도 대마가 잡히면서 단명국으로 끝났다.

1국이 정유진 4단의 완승으로 끝나 2국은 쉽게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2국에서 홍준선 초단이 반격에 성공해 3국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사실 2국에서 승부가 끝날 수도 있었지만 중반까지 유리하게 이끌던 정유진 4단이 방심하면서 대역전패를 당했다.

바로 이어진 3국에서는 흑을 쥔 정유진 4단이 일찌감치 우상에서 백 모양을 무너뜨리면서 앞서기 시작해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완승했다.

정유진 4단(오른쪽)과 홍준선 초단이 3국 종료 후 복기하고 있다. [바둑TV]


◆ '2024 초속기 대결 내가 국대다!' 2국

구분 여자 대표팀 청소년 대표팀 결과
1국 정유진 O 홍준선 X 135수, 흑 불계승
2국 정유진 X 홍준선 O 197수, 흑 불계승
3국 정유진 O 홍준선 X 201수, 흑 불계승
2 1


22(일)에 벌어질 3국에는 청소년 대표팀에서 서준우 초단이 출전해 정유진 4단과 맞붙는다. 서준우 초단은 2007년생으로 2022년 8월 지역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했다. 상대 전적은 정유진 4단이 1승으로 앞서고, 4월 랭킹은 서준우 초단이 189위로 236위인 정유진 4단보다 높다.

이번 팀 연승 대항전은 모든 대국이 3판 2선승제로 제한 시간 1분에 추가 시간 10초가 주어지는 초속기로 벌어진다. 이번 이벤트 대회의 성적은 공식 기록으로 산정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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