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양극성우울증 치료제 출시 앞둔 부광약품, 중추신경계 사업본부 신설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5.01 08:49 의견 0

부광약품 사옥 [부광약품]


부광약품이 하반기 조현병·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라투다’의 출시를 앞두고 대표이사 직속의 CNS(중추신경계) 사업 본부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전문 영업·마케팅 조직으로 이루어진 신규 사업 본부는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의 출시를 앞두고 1일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CNS 사업 본부는 양극성 장애 치료제, 항우울제, 조현병 치료제, 불면증 치료제, 뇌전증 치료제 등 정신과 영역과 신경과 영역의 제품을 전반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1분기 CNS 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11.4%의 성장을 기록하며 전략 품목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부광약품의 CNS 주요 품목으로는 우울증 치료제 ‘익셀’, 불면증 치료제 ‘잘레딥’, 조현병 치료제 ‘로나센’, 뇌전증 치료제 ‘오르필’ 등이 있다.

여기에 올 하반기 출시되는 라투다는 작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신약으로 국내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 등 53개 국가에서 발매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북미 매출 약 2조6천억 원을 달성했다.

특장점으로는 기존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의 부작용인 체중 증가, 프로락틴 증가, 이상지질혈증 및 고혈당증과 같은 대사계 이상 반응이 낮아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약물 선택이 제한적인 양극성장애 우울증 환자에게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로 알려져 있다.

김경민 부광약품 CNS 사업본부 상무는 “앞으로 3년 내로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CNS 제품군을 부광약품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광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인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Contera Pharma)의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도 올 하반기 임상 2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등 부광약품은 CNS 사업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서울 부광약품 선수단. 왼쪽부터 정유진 4단, 김상인 3단, 허서현 4단, 권효진 감독 [한국기원]


한편 부광약품은 2014년에 창단한 ‘부광탁스’ 팀을 시작으로 매년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2016년에 정규 리그 1위와 통합 챔피언을 했으며, 지난해 2023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에는 ‘서울 부광약품’ 팀으로 참가해 정규 리그 4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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