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마저 무너져···루이나이웨이 9단 농심백산수배 5연승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9.10 18:15 | 최종 수정 2024.09.10 18:23 의견 0

조훈현 9단(오른쪽)마저 루이나이웨이 9단에게 지면서 농심백산수배에서 한국은 유창혁 9단만 홀로 남게 됐다. [한국기원]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이 농심백산수배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 농심 백산수 공장에서 열린 제2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본선 1차전 마지막 대국인 6국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이 한국의 세 번째 주자 조훈현 9단을 상대로 20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유일한 여자 출전자인 루이나이웨이 9단은 중국의 첫 주자로 출전해 한국 김종수 9단에게 마수걸이 승리한 데 이어 일본 요다 노리모토 9단, 한국 서능욱 9단, 일본 고바야시 고이치 9단, 한국 조훈현 9단을 차례로 꺾으며 대회 5연승을 거뒀다.

루이나이웨이 9단은 연승을 5연승으로 늘리면서 연승 상금 1500만 원도 확보했다.

조훈현 9단마저 농심백산수배에서 중국에 무릎을 꿇으며 한국은 유창혁 9단 홀로 남게 됐다.

1차전 결과 한국은 김종수·서능욱·조훈현 9단이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유창혁 9단이 홀로 남아 2차전을 책임진다. 중국은 루이나이웨이 9단의 활약으로 녜웨이핑·위빈·차오다위안 등 전원이 살아남았고, 일본은 왕밍완·요다 노리모토·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모두 패하면서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이 대회를 마무리한다.

이날 대국을 끝으로 1차전을 마친 농심백산수배는 내년 2월 장소를 중국 상하이(上海)로 옮겨 우승국을 결정한다.

2차전은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과 일본 다케미야 마사키 9단의 대결로 시작된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팀에게는 1억8천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본선에서 3연승 시 5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주어지며,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50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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