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 국악공연 '창신제' 개최···'수제천(壽齊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박정원 기자 승인 2024.10.13 11:08 의견 0

'제19회 창신제(創新祭)' 포스터 [크라운해태제과]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국악 공연 '제19회 창신제(創新祭)'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법고창신(法古創新;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을 주제로 2004년 시작된 창신제는 민간 기업이 주최하는 최대 규모 국악 공연이다.

명인 명창을 중심으로 국악 영재와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이 공연에 참여한다.

올해는 백제 가요 '정읍사(井邑詞)'를 바탕으로 최고 궁중 음악으로 발전한 '수제천(壽齊天)'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돼 대형 공연으로 펼쳐졌다.

기악곡으로 전승된 수제천에 '정읍사' 가사를 노랫말로 공연하고, 수제천의 아름다움을 종묘제례일무, 처용무, 현대무용 등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수제천을 국악 관현악으로 연주하고, 연주곡만 남은 수제천을 구음(口音; 국악기의 소리를 입으로 흉내낸 것)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원형을 보존하면서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수제천'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분들이 즐기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승자 박건호 9단(왼쪽)과 설현준 9단 [한국기원]


한편 크라운해태는 2017년부터 만 25세 이하 프로 기사들의 기전인 '크라운해태배'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2월에 끝난 2023 크라운해태배는 1998년 이후 출생 기사들이 참가해 우승 경쟁을 펼쳤다. 작년 11월 예선을 시작으로 본선 32강 토너먼트를 거쳐 박건호 9단(당시 8단)이 설현준 9단(당시 8단)을 누르고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우승한 박건호 9단에게 상금 3000만 원, 준우승한 설현준 9단에게 상금 1200만 원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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