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를 연료로 하는 차량 운반용 트럭···현대차, 평택항 시범운영 사업 투입
박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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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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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를 연료로 하는 차량 운반용 트럭(카트랜스포터 차량)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평택항을 달린다.
현대자동차는 28일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 일대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카트랜스포터' 1호차 인도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 현대차 전략기획실장 김동욱 부사장,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실 오일영 정책관, 정장선 평택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차량 전달은 현재 평택항 일대에서 운행 중인 디젤 카트랜스포터 차량을 수소 기반 차량으로 대체하기 위한 '평택항 카트랜스포터 수소 전환 시범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대차는 환경부, 경기도, 평택시, 현대글로비스, 디앤에이치로지스 등과 진행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공동으로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를 신규 개발·공급 및 운영하게 됐다.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6×4 샤시캡(샤시와 캡으로만 구성된 차량)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고, 최대 6대의 차량을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해당 차량에는 350kW급 모터와 5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동급 디젤 차량 대비 동력 성능을 개선했고, 수소 탱크 용량은 총 27kgH2로 1회 충전 시 약 38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다음달부터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평택항에 이르는 왕복 약 40km 구간에서 해외 수출 차량을 운반하며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실증 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후 공급 및 운영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차량 공급 및 시범 운영이 국내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항만 지역의 주요 환경 오염원인 디젤 트럭을 친환경 수소전기트럭으로 대체함으로써 항만 탈탄소화 및 대기오염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물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수소전기트럭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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