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왼쪽)과 웹툰 엔터테인먼트 로고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워너브러더스 산하 제작사와 손잡고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선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2일(현지 시간)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WBA)과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은 미국 미디어·콘텐츠 대기업 워너브러더스 그룹 내 애니메이션 제작·유통 스튜디오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양 사는 한국과 미국 웹툰 총 10편을 애니메이션으로 공동 제작한다.

대상 웹툰은 네이버웹툰의 한국어 및 영어 플랫폼에서 연재한 웹툰 중 선정된다.

'열렙전사'와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 표지 [네이버웹툰]


현재는 한국 웹툰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와 '열렙전사', 미국 웹툰 '다운 투 어스(Down to Earth)', '엘프 앤드 워리어(Elf & Warrior)' 등의 제작이 확정됐고, 나머지 6편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들 애니메이션은 글로벌 배급을 목표로 하며, 웹툰 엔터의 지식재산(IP) 비즈니스를 맡고 있는 웹툰 프로덕션과 일본 IP사업팀이 제작 지원에 나선다.

'엘프 앤드 워리어(Elf & Warrior)'와 '다운 투 어스(Down to Earth)' 표지 [네이버웹툰]


김용수 네이버웹툰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글로벌 웹툰 사업 총괄은 "웹툰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오리지널 스토리텔링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워너 브러더스 애니메이션과 웹툰 기반의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샘 레지스터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 사장 겸 카툰 네트워크 스튜디오 사장은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의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성과 웹툰의 역동적인 스토리텔링의 결합은 특별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빨리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