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부산 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조립 현장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미국 초대형 민간 전력 유틸리티 회사와 3억1천204만 달러(약 4천6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이 체결한 단일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 중 최대 규모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동남부 지역에 조성되는 대형 데이터센터의 주요 전력 공급원이 될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 525킬로볼트(㎸)까지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게 된다. 공급 기간은 오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다.

기존 주력 공급 라인이었던 115㎸·354㎸급에서 525㎸급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는 전했다. 아울러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는 배전은 물론 송전·변전 분야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으로 LS일렉트릭의 초고압 변압기 수주 잔고는 2조 원을 넘어섰다. 회사의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수주 잔고는 4조1천억 원 수준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기업이 LS일렉트릭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지속 가능한 파트너 회사로 인정한 방증"이라며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유틸리티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을 가속해 북미 초고압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