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 재활용한 친환경 가소제 선보여

박정원 기자 승인 2023.02.06 11:36 | 최종 수정 2023.02.06 11:38 의견 0

애경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PET)을 재활용한 친환경 가소제 양산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가소제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위한 전용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가소제는 PVC(폴리염화비닐)를 비롯한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필수 첨가제다. 벽지나 바닥재, 전선, 인조 가죽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가소제를 만드는 방식은 국내에선 처음이다. 애경케미칼이 선보인 친환경 가소제는 비프탈레이트 가소제로 인체와 환경에 무해해 여러가지 용도에 적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폐플라스틱을 활용할 경우 기존 석유 화학의 생산 과정에 비해 탄소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자원 선순환형 친환경 가소제로 획득한 ISCC PLUS 인증 [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가소제를 만드는 방식을 기반으로 특허를 출원했고, 최근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도 획득해 전 과정에서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주어지는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 획득도 추진 중이다.

애경케미칼 측은 "이번에 국내 최초로 상업화한 자원 선순환형 친환경 가소제를 통해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고, 넷 제로(Net Zero)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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