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4년 만의 대면 개회식으로 본격적인 막 올라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3.05.28 21:20 | 최종 수정 2023.05.28 21:27 의견 0

한국이 주최하는 메이저 세계 대회인 LG배가 4년 만에 선수들이 직접 참석하는 개막식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제28회 LG배 개막식 모습 [한국기원]


28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주최사 조선일보사 임병준 문화사업부 부단장을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과 황이중 중국 선수단장, 김수준 일본 선수단장, 천스위안 대만 선수단장, 출전 선수 및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은 내빈 및 선수 소개, 선수단 인터뷰, 대진 추첨식, 기념 촬영 등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주최사인 조선일보 임병준 문화사업부 부단장은 “코로나를 이겨 내고 다시 대면 대국을 치르게 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매년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을 지원해 주시는 LG그룹과 성공적인 대회 준비와 진행에 힘써 주신 한국기원, 공정한 대국 진행을 위해 애써 주시는 심판진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참가한 선수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당연히 우승이 목표지만 선수들 모두가 강해 16강 첫판부터 고비가 될 것 같다. 좋은 내용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한 판 한 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왼쪽부터) 한국의 박정환·변상일·신민준·신진서, 그리고 딩하오·양딩신·커제·시바노 도라마루 등 16강부터 출전하는 우승 후보들이 단상에 올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기원]


이어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대진 추첨 결과 24강은 한·중전 5판, 한·일전 2판, 한·대만전 1판으로 결정됐다.

24강에 나서는 한국 선수 중 5위로 가장 랭킹이 높은 김명훈 9단은 중국의 왕싱하오 8단과 첫 대결을 벌이며, 한국 선수단 맏형 안성준 9단은 일본 쉬자위안 9단과 맞붙는다. 안국현 9단은 춘란배에서 신진서 9단을 이겼던 리쉬안하오 9단과 상대하며, 세계 대회 본선에 처음 오른 박상진 7단은 중국의 구쯔하오 9단과 만나게 됐다.

LG배 참가 선수들이 단체로 기념 촬영을 했다. [한국기원]

31일에는 16강전이 펼쳐지며, 매 라운드 대진 추첨이 별도로 진행된다.

본선 1회전 시드를 받은 한국 4명(신진서·박정환·변상일·신민준), 중국 3명(딩하오·양딩신·커제), 일본 1명(시바노 도라마루) 등 8명은 16강부터 출전한다.

31일까지 2라운드(16강전)를 마친 제28회 LG배는 12월 11일에 8강전, 13일에 4강전이 속개된다. 3번기로 진행되는 결승은 내년 1월 29일, 31일, 그리고 2월 1일 열릴 예정이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며 본선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24강 대진 및 상대 전적 (앞사람 기준)

김명훈 9단 vs 왕싱하오 8단(중) - 첫 대결

안성준 9단 vs 쉬자위안 9단(일) - 첫 대결

안국현 9단 vs 리쉬안하오 9단(중) - 2패

한승주 9단 vs 라이쥔푸 8단(대만) - 1승

김정현 8단 vs 리웨이칭 9단(중) - 1패

설현준 8단 vs 위정치 8단(일) - 1승

한태희 7단 vs 미위팅 9단(중) - 1승

박상진 7단 vs 구쯔하오 9단(중) - 첫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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