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인도네시아 법인, ‘줄기세포 처리시설’ 허가 취득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2.13 14:50 의견 0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법인인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가 현지 보건부로부터 ‘줄기세포 처리시설’ 허가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줄기세포는 아직 분화(differentiation)되지 않아 다른 세포로 분화될 수 있는 세포로, 스스로 복제할 수 있고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를 재생하는 데 필요하다.

줄기세포 처리 시설 허가는 이러한 줄기세포를 연구·생산하는 시설에 대한 허가로, 인도네시아 보건부·식약처가 시설의 위생, 안전, 품질 관리 등의 역량 검증과 현장 실사를 통해 최종 승인한다.

이번 ‘줄기세포 처리시설’ 허가 취득으로 대웅제약은 재생 의료 사업의 핵심인 줄기세포에 대한 자체 생산, 처리 공정을 수행하게 됐으며, 현지 병·의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재생 치료술, 세포 치료제, 바이오 소재 에스테틱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와 대웅제약 용인세포치료센터가 협력해 현지 재생 의료 산업의 동반 성장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2년 의약품·바이오 사업 현지화를 위해 현지 제약사인 ‘인피온’과 합작 법인 ‘대웅인피온’을 설립하기도 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제약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13조 원을 기록했으며, 빠른 고령화로 암, 퇴행성 뇌 질환 등 난치성 질환의 증가로 2026년에는 약 1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 최초로 줄기세포 처리 허가를 획득한 만큼 바이오 재생 의료 산업을 비롯해 난치성 질환 치료 연구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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