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내가 국대다!] 서준우, 정유진 격파 ···청소년 대표 2:1 리드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4.22 22:41 의견 0

바둑TV가 마련한 여자 국가대표팀과 청소년 국가대표팀의 연승 대항전에서 청소년 대표팀이 한발 앞서기 시작했다.

서준우 초단이 승리하면서 청소년 대표팀이 여자 대표팀에 2:1로 앞섰다. [바둑TV]


22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초속기대결 내가 국대다!' 제3국에서 청소년 대표팀의 두 번째 주자 서준우 초단이 여자 대표팀의 2장 정유진 4단을 2:1로 눌렀다.

서준우 초단은 1국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정유진 4단에게 백으로 한 집 반을 남겼다. 서준우 초단은 중반 좌변 공방에서 흑 대마를 잡고 일찍 승부를 끝낼 기회를 놓쳤지만 깔끔한 마무리로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2국에서는 1국과 달리 초반부터 서두르다 실수를 연발해 정유진 4단에게 우상에서 결정타를 맞고 무너졌다. 1국이 끝난 뒤 3국까지 가면 불리하다고 생각한 서준우 초단이 2국에서 끝내려는 의욕이 과했고, 정유진 4단이 허점을 잘 공략하면서 완승국을 만들었다.

승부 판인 3국에서 백을 쥔 서준우 초단이 중반까지 앞서다가 후반 들어 정유진 4단의 맹추격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좌변에서 잡혀 있던 흑 2점을 살려 간 정유진 4단의 판단이 잘못되면서 서준우 초단이 다시 차이를 벌려 승리했다.

정유진 4단(왼쪽) 과 서준우 초단이 2국이 끝난 후 복기하고 있다. [바둑TV]


승리를 거둔 서준우 초단은 "백을 잡으면 흑으로 두는 것보다 못 두는 것 같아서 빨리 끝내고 싶다고 말했는데, 결과가 반대로 나와서 기분이 정말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결 목표에 대해서는 "마음으로는 전승을 하고 싶지만, 너무 센 강자가 많아서 4연승 정도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2022년 8월 입단한 서준우 초단은 지난 18일 현재 통산 75전 37승 38패(49.33%)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4월 랭킹은 189위다. [바둑TV]


23일(화)에 이어지는 4국에는 여자 대표팀에서 김민서 3단이 출전한다. 두 선수는 아직 공식 대국이 없다.

이번 팀 연승 대항전은 모든 대국이 3판 2선승제로 제한 시간 1분에 추가 시간 10초가 주어지는 초속기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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