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생레몬 하이볼’ 돌풍···소주, 수입맥주 1위 제품 매출 넘어서

하루 6만 캔 이상 판매되며 CU 전체 상품 매출 2위에 등극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5.01 10:06 의견 0

생레몬 하이볼 [BGF리테일]


CU가 지난 23일 출시한 ‘생레몬 하이볼’이 소주와 수입맥주 1위 제품의 매출을 모두 뛰어 넘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생레몬 하이볼(500ml, 4,500원)은 출시 일주일도 안 돼 카스 후레쉬에 이어 담배를 제외한 CU의 전체 상품 매출 2위에 올랐다. 지난 주말에는 수입맥주 1위인 일본 맥주보다 매출이 3배 더 높았다.

생레몬 하이볼은 CU가 지난 1년 동안 RTD(Ready to Drink) 주류 전문 기업 부루구루와 협업해 1년여 만에 생산에 성공했다. 하이볼을 직접 만들어 마실 때 주로 레몬을 넣어 먹는 것에서 착안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생과일 하이볼이다. 일반 캔 상품과 달리 통조림처럼 뚜껑 전체가 개봉돼 캔을 따는 순간 풍성한 탄산과 함께 실제 레몬 슬라이스가 떠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생레몬 하이볼은 지난 2022년 11월 CU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RTD(제조가 필요한 음료를 바로 구매해서 마실 수 있도록 상품화한 것) 하이볼 제품을 선보인 지 약 2년 만에 전체 상품 매출 톱10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CU에 따르면 생레몬 하이볼의 하루 최대 판매량은 6만 캔이 넘는다. 출시 3일 만에 전국 물류 센터에 공급된 초도 물량 10만 캔이 전량 소진됐고 긴급 추가 생산한 10만 캔도 하루 만에 발주 마감됐다.

생레몬 하이볼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시음 후기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으며, CU의 커머스 앱인 포켓CU에서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있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 관계자는 “CU는 업계 최초로 주류 전담팀을 만들어 최신 주류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류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들로 주류 맛집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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