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 생분해성 보호필름 'DK-BDF' 개발

박정원 기자 승인 2024.10.11 10:34 의견 0

동국씨엠 생분해성 보호필름 'DK-BDF' [동국씨엠]


동국제강그룹 냉연 도금·컬러 전문 회사 동국씨엠은 자연 상태에서 무해 물질로 분해되는 친환경 컬러강판 보호필름 'DK-BDF (Dongkuk-Biodegradable Fil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동국씨엠은 컬러 강판 핵심 부자재인 '보호필름'의 친환경성 향상을 위한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필름 코팅 전문 업체 국보화학과 1년여 간의 공동 개발을 거쳐 친환경 보호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DK-BDF' 필름에 들어있는 미생물(박테리아 등)은 상온에서 필름을 자연 분해한다. 컬러 강판 용도에 미생물 함유량을 조절해 최소 6개월부터 최대 5년까지 분해 시점을 설정할 수 있다.

DK-BDF가 기존 상용화 생분해 필름 대비 상온 자연 분해와 재활용 가능성, 열 안정성, 토양 개선(약알칼리성), 원가 효율 등에서 강점을 가진다고 회사는 전했다.

동국씨엠은 이번 신기술을 지난해 11월 개발한 '리-본 그린 컬러 강판(Re-born Green PCM)' 기술과 결합해 친환경성을 높인 컬러 강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리-본 그린 컬러 강판은 전기로 열연 강판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더한 컬러 강판이다. 1톤당 500ml 페트병 100여 개의 재활용 효과가 있다.

동국씨엠은 LG전자와 이번 달 내 생산 검증 과정을 거친 후, 건조기 신제품에 새 컬러 강판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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