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터리사에 공급하는 천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세종 음극재 공장 생산라인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일본 주요 배터리사를 새로운 음극재 고객으로 확보했다.

포스코퓨처엠은 11일 일본 배터리사와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종 공장에서 천연흑연 음극재를 생산해 일본에서 제조되는 전기차용 배터리에 공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약 대상, 기간, 규모는 양 사 간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일본 주요 배터리사를 고객으로 추가 확보함에 따라 사업 성장을 위한 고객 다변화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소재사인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재를 대량 양산하는 기업이다. 중국산 음극재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을 대량 공급할 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손꼽힌다.

포스코퓨처엠은 다양한 천연흑연·인조흑연 음극재를 개발해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고 실리콘 음극재 사업화도 추진 중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각국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과 무역 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코그룹과 함께 원료부터 소재생산 전 과정에 이르는 독립된 공급망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천연흑연 음극재는 아프리카 등 중국 외 국가에서 흑연 원광을 확보하고, 중간 소재인 구형흑연의 국내 생산 등을 통해 원료 내재화를 진행하고 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국내 포스코 제철소의 공정에서 나온 코크스를 가공해 흑연 원료를 제조하는 등 공급망 경쟁력을 확보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제조 역량과 공급망 경쟁력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10년 넘게 바둑계를 후원해 오고 있다.

2010년 남자 바둑 팀을 창단해 2023년까지 바둑리그에 참가했고, 2015년에는 한국여자바둑리그 출범과 함께 여자 팀을 창단해 참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여자 바둑 팀은 우승(2017)과 두 차례 준우승(2015, 2023)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2025 한국여자바둑리그에는 전기 우승팀 OK만세보령과 서울 부광약품, 부안 붉은노을, H₂DREAM 삼척, 여수세계섬박람회, 포항 포스코퓨처엠,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등 기존 8개 팀에 신생팀 영천 명품와인이 합류해 모두 9개 팀이 출전한다.

포스코퓨처엠 여자 바둑 팀(감독 이정원)은 김혜민 9단, 김경은 5단, 박태희 3단, 이정은 초단으로 팀을 꾸려 참가하고 있다. 내일(12일)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팀과 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포스코퓨처엠 여자 바둑 팀은 내일(12일)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팀과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