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라면' 패키지 디자인 2종 [농심]


농심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농심라면'을 13일 재출시한다고 밝혔다.

6일 농심에 따르면 '농심라면'은 1975년에 출시돼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문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재출시한 농심라면은 농심의 연구 개발을 맡고 있는 농심 R&D가 보유하고 있던 1975년 당시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맛과 품질에서 최근 소비자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전통국밥 맛집들이 깊고 깔끔한 국물, 소고기와 쌀밥 전분이 어우러지는 감칠맛에 각종 다진 양념으로 칼칼한 맛을 더하는 특성을 농심라면에 적용했다.

특히 핵심 재료인 소고기와 쌀을 국내산으로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 농심라면은 국산 쌀을 첨가해 더욱 쫄깃하고 탄력있는 면발에, 한우와 채수로 우린 깊고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소고기국물 맛을 구현했다. 또한 파, 고춧가루, 액젓으로 만든 양념스프로 칼칼한 감칠맛을 더했다.

농심라면 패키지는 지난 1975년 출시 당시 디자인을 이어받아 과거 농심라면을 기억하는 세대에겐 추억을 선물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복고풍의 새로움을 더했다. 여기에 광고 문안인 "형님 먼저 아우 먼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 디자인 패키지도 운영할 계획이다.

농심은 농심라면 이외에도 상반기 중 2개 제품 재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농부의 마음'이라는 농심 사명 의미를 되새기고, 맛있는 음식으로 주변과 따뜻한 정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아 농심라면을 다시 선보인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칼칼한 소고기국물맛 농심라면을 함께 나누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훈 9단이 4연승 후 국후 복기를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설현준·신민준·박정환 9단, 홍민표 감독, 신진서 9단, 이치리키 료·쉬자위안 9단, 김명훈 9단 [한국기원]


한편 농심은 지난 1997년부터 한국기원과 함께 한·중·일 국가 대항전인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을 창설해 후원하고 있다.

한·중·일 각 5명이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정하는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작년 제25회 대회부터는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과 함께 개최되고 있다.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지난해 9월 4일 중국 지린성 옌지시에서 개막해 9월 8일까지 1차전을 벌인 데 이어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부산에서 2차전을 진행했다.

농심신라면배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개막전에서 설현준 9단이 패했지만, 김명훈 9단이 커제 9단(중국), 이야마 유타 9단(일본), 판팅위 9단(중국), 쉬자위안 9단(일본)을 차례로 꺾고 4연승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이 김명훈 9단, 이치리키 료 9단(일본), 신민준 9단을 누르고 3연승 중이다.

1월 6일 현재 한국은 신진서·박정환 9단 등 2명, 중국은 리쉬안하오·딩하오·셰얼하오 9단 등 3명, 일본은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이 홀로 남아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최종 우승국을 가린다.

농심신라면배의 우승 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추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