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순간-예술가의 작업실'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2025년 MMCA 필름앤비디오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창작의 순간-예술가의 작업실'을 선보인다.

'창작의 순간-예술가의 작업실'은 미술, 건축, 무용, 문학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창작 과정을 탐구한 영화 8편으로 구성됐다.

앙리-조르주 클루조 감독의 '피카소의 비밀' [국립현대미술관]


첫 번째 상영작은 피카소의 작업 과정을 담은 앙리-조르주 클루조 감독의 '피카소의 비밀'(1956)로, 이 영화는 1956년 당시 칸영화제에서 특별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이어 핀란드를 대표하는 건축가 겸 디자이너 알바 알토와 건축가인 그의 아내 아이노 알토의 삶과 창작의 과정을 탐구한 '알토'(2020)가 상영된다.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유작인 '애프터이미지'(2016)는 폴란드 아방가르드의 선구자 스트르제민스키와 그의 제자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다.

빔 벤더스 감독의 '안젤름' [국립현대미술관]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안젤름'(2023)은 화가 안젤름 키퍼의 작업실에서 그의 예술적 근원을 탐구한 3D 영화로, 인간 존재와 역사의 순환성을 탐구하는 키퍼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이 밖에 독일의 무용가 피나 바우쉬와 그녀의 무용단 부퍼탈을 다룬 '어느 날 피나가 말하길...'(1983),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아니 에르노가 아들과 함께 제작한 영상을 재구성한 '수퍼 에이트 시절'(2022), 여성 작곡가들의 이야기 '일렉트로니카 퀸즈: 전자 음악의 여성 선구자들'(2020), 어맨다 킴 감독의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2023)를 볼 수 있다.

어맨다 킴 감독의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 [국립현대미술관]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필름앤비디오의 첫 프로그램으로 동시대 영화 거장들이 그려낸 미술, 건축, 음악, 무용, 문학 등 다양한 분야 예술가들의 창작 과정과 예술적 고뇌를 다룬 영화들을 상영한다"며, "앞으로도 국립현대미술관 필름앤비디오에서는 예술의 심미적인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영화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매주 수요일과 금~일요일에 상영된다.(5월7일~11일 제외)

관람료는 무료이며,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현장 접수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