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국내선발전 통과자. 왼쪽부터 신민준·김명훈·박상진 9단, 박현수 6단 [한국기원]


제11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국내 선발전이 29일 마무리됐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한국의 국수(國手) 계보를 잇는 김인·조훈현·이세돌 9단을 배출한 강진군·영암군·신안군과 전라남도가 주최하는 바둑 기전이다.

이번 국내 선발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43명이 출전해 7월 21~29일까지 진행됐다.

신민준·김명훈·박상진 9단과 박현수 6단이 국내 선발전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박상진 9단과 박현수 6단은 대회 첫 본선 진출이다.

시드를 받은 박정환·강동윤·변상일 9단과 국내 선발전 통과자 4명 등 7명의 한국 선수단이 꾸려졌다.

와일드카드(1명)와 중국(3명), 일본(3명), 대만(2명) 선수 명단은 추후 공개된다.

본선은 9월 29일 신안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시작된다.

모든 경기는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16강부터 4강까지의 경기는 신안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릴 결승은 장소를 옮겨 10월 2일 영암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은 지난 2018년 5회 대회부터 개인전으로 전환됐다. 박정환 9단이 개인전 첫 대회(2018)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변상일(2021)·신진서(2022)·신민준(2023) 9단이 한 차례씩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밖에도 중국 천야오예 9단(2019), 대만 라이쥔푸 9단(2024)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세계프로최강전에 앞서 8월 2~3일에는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국내 선수 300명과 해외 선수 100명이 참가하는 국수산맥 국제청소년대회가 열린다.

제11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 최강전은 전라남도와 영암·신안군, 전라남도교육청이 공동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준우승 상금 4천만 원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