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국산 자급 전구체를 원료로 한 양극재 첫 출하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국산 자급 전구체를 원료로 한 양극재를 첫 출하했다.
이 양극재는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와 출력이 높으며, LG에너지솔루션·GM 합작 배터리사인 미국 얼티엄셀즈에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6월 양극재 생산의 핵심 원료인 전구체를 독립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의 양극재 공장 부지에 연산 4만5천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고, 지난달 26일 이 전구체로 만든 양극재를 첫 출하했다.
전구체는 니켈(Ni), 코발트(Co), 망간(Mn) 등으로 구성되며 양극재 공장에서 리튬(Li)과 결합해 양극재 제품이 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산 배터리 소재에 대한 공급망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국산 자급 전구체로 양극재를 생산함으로써 미국 시장이 요구하는 공급망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양극재공장의 양극재 출하를 시작으로 포항 양극재 공장에서도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미국은 감세법안(OBBBA) 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와 관련해 금지외국법인 규정을 신설하는 등 최근 중국산 배터리 소재에 대한 공급망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국내 전구체의 대중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에서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의 공급망 규제를 피할 수 있도록 국산 전구체를 활용한 양극재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포스코,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그룹사를 통해 원료(리튬·니켈)-반제품(전구체)-양극재에 이르는 자급 체제를 완성함으로써, 글로벌 환경 변화에도 공급망 경쟁력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7월 26일 열린 2025 NH농협은행 한국 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3경기에서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서울 부광약품을 꺾고 리그 3연승 후 인터뷰하는 모습. 포스코퓨처엠의 주장 김혜민 9단(왼쪽)과 김경은 5단 [한국기원]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10년 넘게 바둑계를 후원해 오고 있다.
2010년 남자 바둑 팀을 창단해 2023년까지 바둑리그에 참가했고, 2015년에는 한국여자바둑리그 출범과 함께 여자 팀을 창단해 계속 참가하고 있다.
지난달 개막식 열고 열전에 돌입한 2025 한국여자바둑리그에는 포항 포스코퓨처엠을 비롯해 전기 우승팀 OK만세보령과 서울 부광약품, 부안 붉은노을, H₂DREAM 삼척, 여수세계섬박람회, 포항 포스코퓨처엠,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등 기존 8개 팀에 신생 팀인 영천 명품와인이 합류하면서 9개 팀이 출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포항 포스코퓨처엠은 이정원 감독과 김혜민 9단, 김경은 5단, 박태희 3단, 이정은 2단으로 팀을 꾸려 8일 현재 6라운드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