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지점 개점식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왼쪽에서 세번째)이 내외빈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은행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지점을 개설해 유럽 중동부 지역 영업을 본격화한다.
하나은행은 23일(현지시간) 태준열 주폴란드대사, 이호성 하나은행장, 이장하 LG에너지솔루션 법인장을 비롯해 현대로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현대차(체코)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점식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개점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헝가리, 체코 등 기존 거점과 함께 유럽 주요 전역에 걸친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며 "유럽 영업을 총괄하는 런던지점, 독일법인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동부 유럽 지역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은행은 폴란드 상업은행 PKO뱅크폴스키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략적 협력 범위를 키우기로 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동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지점을 열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폴란드에 진출했거나 준비 중인 한국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은 물론 현지 금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 우승 시상. 김진우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 부행장이 신진서 9단(오른쪽)에게 트로피와 상금 보드를 전달했다. [한국기원]
한편 하나은행은 2022년 12월 '하나은행 MZ바둑 슈퍼매치'를 창설해 후원하고 있다.
M세대와 Z세대의 연승 대항전으로 첫 포문을 열었던 첫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M세대와 Z세대로 제한돼 있던 참가 자격을 없애고 전체 기사가 참가할 수 있는 종합 기전으로 변모했다.
2월 예선으로 시작된 '2025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는 예선을 통과한 12명과 전기 우승자 김명훈 9단, 준우승자 강동윤 9단, 랭킹 시드자 신진서·박정환 9단이 16강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지난 7월 12일 끝난 2025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 결승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승리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자에게는 국내 개인전 최고 우승 상금인 7천500만 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2천500만 원이 주어졌다.
M세대와 Z세대의 연승 대항전으로 열렸던 하나은행 슈퍼 매치 첫 대회에서는 신진서 9단이 이끈 Z세대가 우승을 차지했고, 세대별 개인전으로 치러진 두 번째 대회에서는 Z세대 대표 김명훈 9단이 M세대 대표 강동윤 9단을 꺾고 MZ바둑 최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