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 기반 ‘수면 무호흡 기능’, 美 FDA 신기술 승인

박정원 기자 승인 2024.02.10 20:28 의견 0

갤럭시 워치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활용해 개발한 ‘수면 무호흡 기능’이 9일(현지 시간)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드 노보(De Novo)’ 승인을 획득했다.

드 노보 승인은 새로운 헬스 케어 기술에 대해 안전성·유효성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최초‘ 승인을 부여한다는 의미다.

수면 무호흡(Sleep Apnea Feature)은 수면 도중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다. 혈액 내 산소 공급을 방해하며 수면의 질을 낮추고, 심할 경우 고혈압, 심질환, 뇌졸중 혹은 인지 장애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 기반의 ‘수면 무호흡 기능‘은 미국 FDA 최초로 소비자용 웨어러블 기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Software as a Medical Device)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면 무호흡 기능‘은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수면 중 혈중 산소 포화도를 측정하고, 측정된 산소포화도 값이 무호흡·저호흡으로 변화되는 패턴을 분석해 수면 중 무호흡·저호흡 지수의 추정치를 계산해 증상 여부를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수면 무호흡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이 기능은 향후 ‘삼성 헬스 모니터‘ 앱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서도 해당 기능에 대한 소프트웨어 의료 기기 허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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