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내가 국대다!] 정준우, 김민서의 3연승 저지···여자·청소년 대표팀 3:3 동점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4.25 23:19 의견 0

청소년 대표팀 정준우 2단이 여자 대표팀 김민서 3단의 3연승을 저지하면서 팀 승부를 다시 동점으로 만들었다.

정준우 2단이 김민서 3단을 꺾고 팀 승부를 3:3으로 만들었다. [바둑TV]


25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초속기 내가 국대다!' 이벤트 대결 6경기에서 정준우 2단이 김민서 3단을 2:0으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는 1·2국 모두 7집 반의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정준우 2단이 1국은 흑을 들고 7집 반을 이겼고, 2국에서는 백번으로 똑같은 결과를 만들었다.

1국에서는 중반 한때 김민서 3단이 99%의 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앞서다가 역전당했다. 김민서 3단이 중앙 흑 대마를 잡으러 갔다가 실패하면서 오히려 역전을 당했다. 정준우 2단이 중앙 대마의 사활을 정확히 수읽기한 것이 승인이었다. 눈에 띄게 흔들린 김민서 3단을 상대로 정준우 2단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2국도 1국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김민서 3단이 중앙과 우하귀에서 정준우 2단의 백돌을 몰아쳤는데, 사활을 둘러싼 부분 수읽기에서 정준우 2단보다 정밀하지 못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부터 정준우 2단이 정교한 마무리로 차이를 크게 벌리며 승리했다.

정준우 2단(왼쪽)과 김민서 3단이 2국 대국 후 복기하고 있다. [바둑TV]


정준우 2단은 "나쁜 수를 많이 뒀는데 나중에 잘 돼서 이긴 것 같다"면서 "연승을 기대해도 좋다. 5연승에 도전해 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민서 3단은 "3연승에 실패한 것보다 역전패당한 것이 더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1국에서 안 잡으러 가는 것이 좋은 것 같았는데,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 공격했다가 너무 많이 손해를 봤다"고 아쉬워했다.

2008년 9월생인 정준우 2단은 2022년 5월 입단했다. 작년 10월 2단으로 승단했고, 현재 랭킹은 173위다. [바둑TV]

화끈한 공격을 선보였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김민서 3단. 현재 랭킹은 202위다. [바둑TV]


'2024 초속기 내가 국대다'의 7경기는 29일(월)에 속개된다. 여자 대표팀 다음 주자는 이슬주 2단이다. 정준우 2단과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다.

이번 팀 연승 대항전은 모든 대국이 3판 2선승제로 제한 시간 1분에 추가 시간 10초가 주어지는 초속기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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