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바둑 한마당, '2024 대학생 바둑 축제' 성황리 개최

신해용 선임기자 승인 2024.04.29 09:36 의견 1

바둑을 사랑하는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참가한 가운데 ‘2024 대학생 바둑 축제’가 2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올댓마인드 신논현점에서 개최됐다.

대학생 바둑 축제 대국장 모습 [한국기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내 대학은 물론 프랑스, 에스토니아, 중국, 태국 유학생 등까지 포함해 모두 36개 대학에서 2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참가 대학생들은 개인전 최강부와 입문자부, 단체전 유단자부와 중급부, 초급부 등 기력별로 나눠진 5개 부문에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모든 부문은 스위스리그 또는 리그전으로 진행됐고, 단체전은 팀 순위 동률 시 개인 승수, 주장 승수 등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또한 참가자들이 초급부터 아마 강자까지 다양한 기력을 갖고 있는 것을 감안해, 접바둑 대국이 아닌 역덤제를 도입해 치수를 조정했다. 역덤은 흑을 가진 사람에게 오히려 덤을 주는 것으로, 흑의 유리함에 덤까지 얻을 수 있다. 기력 차이가 정선보다는 심하지만 접바둑보다 작을 때 사용하며 역덤의 양을 조절해 접바둑보다 세밀하게 치수를 조절할 수 있다.

1급수 차이일 때는 선, 2급수 차부터 역덤 15집을 공제해 1급수 차이마다 10집씩 공제를 늘렸다. 3급수 차 역덤 25집, 4급수 차 역덤 35집 등으로 공제해 최대 75집까지 공제했다. 18급 이하 입문자들을 위해서는 별도로 13줄 바둑으로 진행했다.

입문자부 13줄 바둑 대국 모습 [한국기원]


이날 행사에서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과 아마 9단을 대상으로 한 개인전 최강부에서는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조민수 군(21학번)이 우승을 차지했다. 13줄 바둑으로 진행한 입문자부 우승은 김영찬 군(한양대학교)이 차지했고, 단체전에서는 명지대학교가 유단자부 우승을, 숭실대학교가 중급부, 중앙대학교가 초급부 우승을 기록했다.

최강부 시시상식 모습. 왼쪽부터 준우승자 김근태, 우승자 조민주, 이희성 9단 [한국기원]

초급부 우승을 차지한 중앙대학교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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