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육상 양식 김 활용 신메뉴 출시…플랜튜드 코엑스점서 선보여
박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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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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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은 육상에서 양식으로 수확한 물김을 활용한 신메뉴 ‘들깨물김칼국수’를 플랜튜드 코엑스점에서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육상 김 양식은 바이오리엑터(생물 반응조)로 불리는 큰 수조 안에서 김을 재배하고 수확해 상품화하는 방식이다.
풀무원은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과 영양염 고갈, 잦은 태풍 등으로 해상 양식을 통한 양질의 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비해 지난 2021년부터 육상 양식 기술을 개발해 왔다.
육상 김 양식은 수조 안에 바다와 동일한 김 생육 환경을 조성해 김을 재배한다. 철저한 관리하에 이루어지는 김 양식은 갯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사계절 내내 재배가 가능해 생산성이 높아 미래 김 양식 산업의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3월 육상수조식해수양식업 허가를 취득하고, 충북 오송에 위치한 풀무원기술원에서 월 10kg 이상의 육상 양식 물김을 생산하고 있다.
풀무원은 육상 양식 물김을 활용한 첫 번째 메뉴인 ‘들깨물김칼국수’를 풀무원의 비건 인증 레스토랑인 플랜튜드 코엑스점에서 선보였다. 플랜튜드 메뉴 개발팀은 ‘들깨물김칼국수’에 육상 양식 물김을 넣어 물김의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고 은은한 바다향과 담백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물김은 환경에 민감하고 보관이 쉽지 않아 겨울철 김 생산지 인근에서만 즐길 수 있었으나, 이번 신메뉴 출시로 단백질 함량이 우수한 육상 양식 물김을 도심에서 연중 만나볼 수 있게 됐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풀무원기술원 관계자는 물김 신메뉴 출시에 대해 “육상 김 양식 기술 상용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육상 양식 김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관련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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